본문 바로가기
리뷰/카페,맛집

부산 앙로고택, 명지 한옥카페 쉬어가는 시간

by 연억이 2020. 11. 17.

지난 주말에 다녀온 명지 한옥카페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요즘 부산 강서구 쪽에는 낙동강을 배경으로 한 이색 카페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저번에 포스팅한 카페 비아조도 정말 좋았는데 참고해 주세요^^~

 

도심 속 유럽, 카페 비아조

도심 속 작은 유럽 강서구 비아조 카페

 

시끄러운 도심 속에서도 한옥의 고즈늑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가요? 부산 앙로고택은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매우 매력적인 카페입니다.

sns 상 점차 알려지면서 그 유명세가 상승 중이랍니다. 곳곳에 포토존이 많으니 낮밤, 가리지 않고 언제 가도 좋을 곳이에요.

부산 앙로고택

부산 강서구 식만로 122 앙로고택

매일 11:00 - 10:00

 T. 0507 - 1313 - 7194

주차장 있음

시그니처 메뉴 없음

차에서 내리자마자 우와...! 했어요. 한옥카페는 처음이었거든요 (두근) 밤에 도착했는데 아늑한 느낌을 주는 조명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저녁 7시 정도입니다. 요즘은 해가 너무 짧아져서 벌써 이렇게 캄캄해졌네요. 네비게이션에 아무리 쳐도 안 나오길래 너무 신상 카페라서 등록이 안됐나...? 싶었더니 '앙고로택'이라고 쳤다는 ;;; 앙고로택 아닙니다. "앙로고택"이에요 여러분!

주차장은 두 곳에 나뉘어 일렬로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넓고 넉넉한 편입니다.

입구가 너무 여러 곳이라 주문하려면 어디로 가야 할지 헷갈립니다.

주차 후 왼쪽 코너, "앙로고택 xamass" 라고 적힌 곳을 찾아주세요. 그곳이 카운터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많은 종류의 베이커리를 보고 심장이 두근거리고요... 

이날 한 끼도 못 먹어서 급한 마음에 빵부터 집고 봤어요

부산 앙로고택의 친절한 포토존 설명과 함께

이곳의 메뉴입니다. 시그니처 메뉴가 있었으면 더 완벽할뻔했지만 특이한 점은 뱅쇼가 있네요? 급하게 주문하느라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뱅쇼를 시킬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로투스 크림라떼와 미숫페너를 많이 드시는 것 같습니다.

앙로고택은 본관과 별관, 두 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본관은 낙동강 뷰가 없으며 별관은 낙동강 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별관으로 아무래도 본관보다는 탁 트인 강을 볼 수 있는 별관에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좌석들이 목재 테이블과 의자로 되어 있어서 아늑한 느낌이 듭니다. 

한옥카페 이름에 걸맞게 한옥의 느낌을 잘 살린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좌석수가 굉장히 많으며 구석구석 단체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단체석도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거는 특이해서 찍어봤어요. 위에 한지로 된 문이 천장에 매달려져 있었어요. 

머리에 뚝 떨어지진 않을까 무섭..!

강가 근처의 좌석에는 전면 통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낮에는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낙동강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시킨 메뉴는 아메리카노 2잔, 딸기잼 파이, 초코 크로플입니다. 주문한 두 개의 베이커리 둘 다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크로플은 요즘 워낙 핫한 와플이죠? 신세계 백화점에서 처음 먹어본 뒤로 푹 빠져서 못해도 1주1크로플 하는 것 같네요. 

초코 크로플의 초코는 누텔라잼 인 것 같아요. 바삭한 크로플 위에 진뜩한 초코 잼이 찰떡이었습니다. 딸기 파이의 파이는 생각보다 부드러운 편이였어요. 달달한 딸기잼이 더해지니 맛이 없을 리가 없죠. 근데 저는 초코 크로플이 조~금 더 제 취향이였던것 같아요...

밖으로 나와보았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애니메이션 보셨나요? 

그곳을 영상케하는 화려한 조명의 대나무 숲길이 있습니다. 

어쩜 이리 한옥의 건물과 잘 어울리는 산책길인지... 

옆에는 잠깐 쉬어갈 수 있는 정자도 함께 있습니다.

이날 하루만큼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조용한 대나무 숲길을 걸었어요. 일상에 치여 마음에 여유가 없었는데 잠깐이나마 쉬어가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길을 따라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시면 별관 뒷마당이 보입니다. 나룻배 하나가 떠 있는데 이곳 또한 부산 앙로고택의 포토존 중 하나라고 합니다.

밖에서 보는 앙로고택은 정말 이쁘네요^^

시끄러운 도시를 벗어나 가끔 조용하게 쉬어가고 싶을 때 앙로고택, 명지 한옥카페를 추천드립니다.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한옥카페의 이곳은 지친 일상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을 주는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