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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카페,맛집

사천 벌떡새우(사천 거성수산) & 사천 씨맨스, 멋진 뷰를 보며 먹는 새우 맛집

by 연억이 2020. 10. 22.

벌떡새우

새우 제철은 9월 - 12월입니다. 

새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는 싱싱한 새우를 맛볼 수 있는 제철을 그냥 지나칠 리 없는데요. 올해 역시 제철 새우를 먹기 위해 경남 사천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사천 벌떡새우(사천 거성수산)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속이 꽉 찬 새우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사천 거성수산, 사천 벌떡새우

10월의 일몰 시간은 6시 15분쯤 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웨이팅 예상시간까지 계산해서 조금 더 일찍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주말 오후 5시 30분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웨이팅 줄은 없었고 주차장은 한두자리 밖에 안 남은 상태였습니다. 주차장은 밤 9시까지 하며, 넓은 편이지만 늦은 시간엔 만석이라 갓길 주차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 055 - 833 - 4592

매일 10:00 - 22:00 연중무휴

주차장 있음


이번 사천 여행의 핵심은 여기, 사천 벌떡새우를 오기 위함이었어요.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이름이죠? 일몰을 보며 새우구이를 먹는 상상을 하며 부산에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실안 해안도로를 타고 쭉 가는 길에 있으니 편하게 네비게이션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사천벌떡새우

건물 외형은 이층으로 된 아담한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시면 실내 자리와 테라스 자리가 있습니다. 실내 자리는 대부분 연령대가 있는 어르신들이 가족들과 조용히 식사를 하고 계시며, 테라스 쪽에는 대부분 커플 또는 친구들과 함께 온 젊은 연령대가 많았습니다.

사천벌떡새우1

(실내)

사천벌떡새우2

(야외)

워낙 사람이 많은 곳이라 그냥 알아서 자리 잡고 알아서 주문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랑 직원분들이 모두 바빠 보이거든요. 처음에 들어가서 자리 안내 해주는 분이 없어서 얼떨결에 테라스 쪽으로 바로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어요. 

아마도 여기 테라스에서도 인기 많은 쪽은 또 따로 있는 것 같더라고요. 물 쪽 바로 옆자리가 제일 인기 많았는데 이미 다 차있어서 물가 자리엔 앉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기다리는 거 없이 바로 앉은 게 어디냐며 만족하기로 했어요. 6시가 넘어가자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고 자리가 날 때까지 서서 기다리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사천벌떡새우3

메뉴와 주문방법

사천벌떡새우5

특별한 주문방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구요. 팁이라고 하면, 주문받으러 오시지 않아도 눈치껏 타이밍을 잘 잡아 주문하셔야 해요. 카운터로 가시거나 지나가는 직원분께 주문받아 주시라고 하시면 됩니다^^다들 너무 분주하게 움직이셔서 힘들었네요. 하지만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고 직원분들도 바쁜 와중에 잘 응대해 주셨습니다. 

새우 가격은 시세에 따라 다른데 1kg 이면 두명이서 먹기에 충분했습니다. 보통 왕새우구이, 새우 머리 튀김, 새우 라면 이렇게 많이들 드시는 것 같습니다. 두 명이서 갔는데 인기 메뉴 세 개를 다 먹고 왔어요 ^^ (괜히 뿌듯)  


저희가 시킨 메뉴는 왕새우구이 - 새우 머리 튀김 - 라면 순서로 시켰습니다. 세 메뉴 전부, 동시 주문은 불가합니다. 음식 흐름 끊김을 막기 위해서는 제 글을 읽고 나름 전략을(?) 세우셔야 해요. 얼타는 순간 다음 메뉴까지 멍하게 기다리셔야 될 거예요

사천벌떡새우6

새우구이를 시키면 굵은 소금이 깔린 냄비를 가져다줍니다. 곧 망태기에 담긴 살아있는 새우가 잡혀오고 냄비 안으로 그대로 투하 -. 

달궈진 냄비 안에서 새우가 살려달라고 파닥파닥 거리는데 조금 불쌍했어요 ㅠㅠ 힘차게 파닥 거리는 걸 보니 너희 참 맛있겠구나 싶기도 하구요 헤헤..


새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머리를 전부 잘라서 따로 담아주세요. 새우 머리 튀김을 주문 할 거거든요. 저희는 음식의 흐름의 끊김을 용서할 수 없기에 새우구이 맛보기도 전에 잘라놓은 머리를 주면서 바로 머리튀김을 주문했습니다. 

새우머리튀김

파슬리가 파슬파슬 올라간 먹음직스러운 새우머리튀김

전 못 먹어서 제 남친꺼에요...


테이블 당 버너는 하나만 주기 때문에 새우라면은 새우구이가 다 익고 나면 시킬 수 있습니다. 익은 새우는 따로 옮겨서 드시고 라면을 올릴 수 있는 버너 자리를 만들어 주세요. 워낙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주문도 오래 걸리고 빨리 자리를 일어나줘야 할 것만 같았거든요.


먹는 거 구경하는 서있는 사람들 넘 부담쓰 ;;;

새우라면

새우 한 마리가 띠용하고 들어가 있는 새우라면!

말해 뭐해~ 역시 라면은 노상에서 먹어야 맛있어요.



일몰 시간이 가까워지자 멋진 뷰가 펼쳐집니다. 열심히 새우를 까드시다가 너도나도 할 거 없이 일어나서 일몰을 감상하게 되더라고요.

사천벌떡새우거성수산

제철새우

크 분위기에 취한다,,,,

맛과 가격에 대한 생각

이런 뷰가 좋은 곳은 음식 퀄리티가 별로거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둘 중 하난데 여기는 맛도 가격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제철 새우라 그런지 새우가 실하더라구여. 
진짜 정말 맛있었어요! 갓 잡은 싱싱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이런 뷰를 보는 거에 가격을 더했다 해도 착한 가격이었습니다. 새우 라면의 새우 한 마리가 들어간 거는 오잉? 했지만요^^

제철새우2

새우머리튀김도 괜찮았어요. 제가 사실 이래 봬도 까탈스러운 여자거등요 ^^ 몸통은 먹어도 머리는 또 못 먹어요 ;; 새우 눈이 무섭고 씹으면 왠지 머리 안에 뭐가 터질 거 같고ㅋㅋㅋㅋㅋㅋㅋ근데 아마도 새우는 제가 더 무서울 듯

용기 내서 딱 하나 먹어봤는데 첫 경험치고 나쁘지 않았어요. 처음 먹어본 음식에 제가 이만한 반응이면 원래 드시는 분들은 굉장히 맛있는 걸 거예요.

다 먹고 나올 때가 7시 가까이 됐는데 줄이줄이... 이미 해가 다 지고 어둑어둑한데 사람들이 더 많이 오셨더라구요. 완전히 해가 지고 난 뒤에도 사천 선상카페, 씨맨스의 화려한 조명으로 정말 분위기가 좋은 곳입니다. 땡볕이 내리쬐는 한낮은 피하시고 일몰 시간대, 완전히 해가 진 시간대를 선택해서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분위기도 맛도, 가격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사천 선상카페, 사천 씨맨스

제가 사천 근처, 경남 진주에서 살았던 불과 5년 전만 해도 많이 알려진 카페가 아니었습니다. 사천 시민 또는 그 근방의 도시에만 알려진 곳이였는데 요즘은 여기저기에서 많이들 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최근 사천 벌떡새우가 유명해지면서 덩달아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055 - 832 - 8285

평일 11:00 - 21:00 

주말 11:00 - 22:00 

태풍이나 파도 심한 날은 휴무

선상카페

대부분 사천 벌떡새우(사천 거성수산)와 사천 씨맨스(사천 선상카페)를 같이 가십니다. 두 곳이 바로 붙어있고, 벌떡새우를 유명하게 해준 사진 속 그 장소가 바로 이곳입니다.


씨맨스 카페 다리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카페 이용을 하셔야 합니다. 입구에서 지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카페 이용객을 제외한 사람들은 저처럼 이곳, 물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선상위의 이쁜 카페를 담기에는 충분한 장소입니다. 그 외에도 여기저기 자리가 있지만 제가 찍은 이곳이 가장 이쁘게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사천씨맨스


알게 모르게 숨은 명소가 많은 경남 사천, 

한번 들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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